퇴직급여제도는 근로자의 처우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로조건인 점, 이러한 퇴직급여제도는 퇴직금뿐만 아니라 퇴직연금제도를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퇴직연금규약은 취업규칙 중 퇴직급여제도에 대한 특별규정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퇴직연금제도는 근로기준법 제96조(취업규칙의 작성 및 신고) 제11호 "기타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의 근로자 전체에 적용될 사항"으로 보아 퇴직연금규약과는 별도로 취업규칙에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옳다고 보인다. 
  또한 퇴직급여보장법은 "당해 사업장에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을 근로자 대표로 보므로 보완의 구체적 형태는 노동조합이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되어 있는지, 퇴직연금제 도입에 찬성하는지 등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며, 근로자에게 유리한 기존의 퇴직급여제도가 개별 근로계약으로 체결되어 있을 때에는 변경된 취업규칙은 당해 근로자에게는 효력이 없게 되며, 유리조건 우선의 원칙에 따라 퇴직급여부분에 관해서는 집단적 방식에 의한 동의와 별도로 근로자 개인의 동의가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목차]
Ⅰ. 퇴직연금 도입과 취업규칙의 변경
  1. 퇴직연금규약과 취업규칙의 관계
  2. 퇴직연금제의 취업규칙에의 기재
  3. 취업규칙에의 기재방식
  4. 연금 관련 취업규칙 변경시 근로자 의견청취 및 동의 여부
Ⅱ. 퇴직연금 도입과 단체협약의 개정
  1. 퇴직급여에 관한 사항은 단체협약 사항인가
  2. 퇴직연금 도입시 단체협약을 개정해야 하나
  3. 단체협약 보완의 구체적 형태
   (1)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
   (2) 노조가 있기는 하나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되지 않은 사업장
Ⅲ. 퇴직연금 도입과 개별 근로계약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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